[동국 스타트업 CEO 50] 전통문양 아이템으로 한국풍 홈퍼니싱 선도하는 ‘온고’

입력 2019-12-16 15:23  


동국 스타트업 CEO 50

염규리 온고 대표(동국대 창업동아리)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온고는 한국풍 홈퍼니싱을 선도하고자 설립된 디자인 및 제조 스타트업이다.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드림캐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전통 영물 드림캐처’, 전통문양 디자인의 ‘모란 카페트’가 있다. 드림캐처는 외국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와 인기를 얻은 아이템이다.

전통미술을 전공한 염규리(26) 온고 대표와 팀원들은 드림캐처에 한국적인 요소를 더하면 국내에서 더욱 각광받을 수 있는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뉴트로 열풍이 불면서 온고의 아이템은 예상보다 더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다. 수호동물 해태, 기린을 캐릭터화해 그려 넣은 배지나 열쇠고리 형태의 아이템도 만들었다. 이 아이템들은 올 수능 시즌에 불티나게 팔리면서 온고의 아기자기한 아이템을 구매하는 고객 수도 늘었다.

12월 16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 오픈한 ‘모란 카페트’도 뜨거운 반응과 판매율을 기대하고 있는 신제품이다.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긴 전통문양을 카페트 디자인에 담았다. ‘시중에 흔히 북유럽풍, 페르시안풍 카페트는 많은데 왜 한국풍 카페트는 없을까?’에 대한 생각에서 시작해 개발하게 됐다.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모두 국내에서 이뤄진다. 전통문양을 소재로 아이템을 만드는 기업이 적지 않은 가운데, 온고의 경쟁력은 상상력을 더한 아이템이라는 점이다. 

“민화 등 유물에 있는 소스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업체들이 많아요. 이는 창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온고는 저희 팀원들의 상상력을 더한 그림을 그려 넣죠. 예를 들어 ‘해태의 털 부분이 좀 더 귀여운 모습이면 어떨까’하면서 새롭게 상상하고 그려요. 그걸 아이템 소스로 사용하죠.”

온고는 전통 영물 배지와 열쇠고리 외에도 자수 스트랩, 버튼 거울, 메탈 데코 스티커 등 작지만 멋스러운 제품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염 대표는 온고만의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올 1월 새롭게 구성된 팀원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2018년 무작정 창업동아리를 시작했을 때 함께하기로 했던 팀원이 관두면서 사업을 포기하려고 했었어요. 팀 빌딩을 성공적으로 이룬 지금은 힘든 것이 하나도 없어졌죠. 현재 온고의 특유 전통 문양 아이템도 새로운 팀원들과의 회의에서 얻어진 결과예요.”

온고의 또 다른 자랑은 팀 분업이 잘 되는 것. 팀원 모두가 아이템 구상에 참여하고 제품을 만드는데도 모두의 손길이 더해진다. ‘사람 중심’을 강조하는 염 대표는 대기업에 들어가기에도 충분한 능력을 가진 팀원들이 함께 있어주는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 이들이 온고에서 자아실현과 업무적 발전 등 심리적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길 바라고 있다.

“내년엔 ‘한국풍 집꾸미기’, ‘한국풍 인테이어 소품’이란 단어들이 어색하지 않게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2020년 영향력 있는 신제품들을 온고가 많이 만들어냈으면 좋겠습니다.”

설립 연도 : 2019년 4월

주요 사업 : 디자인 및 제조업

성과 : 2019년 3월 ‘2019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선발, 2019년 5월 ‘2019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참여, 2019년 7월 온오프라인몰 입점 판매(핫트랙스, 아이디어스, 1300k, 10X10 등), 2019년 8월 서울상징 관광기념품 선정, 2019년 9월 대만국제발명전시회 은상 등

동아리 팀원 : 김동환·구인·박도선·신솔·염규리

min503@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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